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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메트로, 직원 사용공간은 속도ㆍ시민 이용공간은 ‘하세월’-건설경제신문

2016-05-09 14:28:09, Hit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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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직원 사용공간은 속도ㆍ시민 이용공간은 ‘하세월’

시청역 등 7곳 석면 남아 있어



1000만 서울 시민의 발인 지하철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발견됐지만, 서울메트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년째 제거를 미루고 있다.

그런데 지지부진한 역사와 다르게 직원들 사용공간의 석면 제거에는 속도를 내고 있고, 직원들 여름철 휴가 숙소 지원에 돈을 물쓰듯하면서 시민보다 직원을 우선시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9일 <건설경제> 취재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2014년 이후 석면 뿜칠재 제거공사를 단 한 곳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석면 뿜칠재는 지하철 역내 천장의 철골에 붙어있는 석면가루다. 석면 함유 농도가 높고 쉽게 부서져 날리는 특성 때문에 노출 위험이 큰 자재로 취급된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119개 역 중 석면 뿜칠재 제거 대상은 모두 23개 역. 이 가운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15개 역사의 뿜칠재를 제거했다.

그런데 당시 계획 대상 18개 역 가운데 3곳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제거작업을 미뤘다. 게다가 2차 사업을 시작한 2013년 이후 현재까지 1개 역사에서 추가 작업을 진행했을 뿐이다. 작년에는 단 한 개 역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석면 뿜칠재가 남아있는 역은 삼성, 선릉, 영등포구청, 을지로입구, 교대, 신림, 시청 등 총 7개 역이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들어서야 삼성, 선릉, 영등포구청 3개 역 석면 제거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 입찰공고를 냈지만, 한차례 유찰된 후 재공고를 통해 용역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내년에는 을지로입구, 교대, 신림 등 3개역의 석면 뿜칠재 제거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공고를 낼 계획이다.

그러나 150일간의 용역기간을 고려하면 남은 역사의 석면 제거작업은 올해도 연말께나 시작될 수 있다.

게다가 시청역(1ㆍ2호선)에 대해서는 2018년으로 작업을 미뤘다. 시청역의 2015년 기준 1일 평균 수송인원(승하차ㆍ유입)은 7만5842명으로 119개 역 중 10위에 속한다.

진작부터 지하철 이용 시민들이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지만, 제거작업이 더딘 이유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이에 대해 “무임승차 등의 문제로 예산이 부족하고 적자를 보고 있어 석면 뿜칠재 제거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올해부터는 남은 7개 역에 대한 공사 공고를 내고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에도 시민 이용공간과 다르게 직원 이용공간의 석면 제거작업은 활발하다.

서울메트로는 아현역 등 6개 역사 내 사무실의 석면재 철거공사는 이미 지난 2007년에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본사 휴게실(2010년), 성수 변전소(2010년), 신정기지 종합관리동(2013년) 등의 석면 제거를 착착 진행해왔다.

역사 석면 제거공사가 전혀 없었던 2015년에도 본사 관제실의 석면 칸막이를 해체했고, 올해 2월에는 본사 7층 강당과 복도의 석면 마감재를 철거했다.

서울메트로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 복지 등에 대한 ‘씀씀이’를 보면 예산타령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최근 서울메트로 등에서는 직원 휴대폰 사용요금 불법지원 논란이 있었다.

그런가하면 직원들 하계 휴가를 위한 숙소 지원에는 1개 역사 석면제거 비용보다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매년 전국 숙박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를 선정해 직원에게 여름휴가 때 숙소를 공급한다. 2015년에 여기에만 8억18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올해는 8억9700만원으로 규모를 늘렸다.

서울메트로가 이 돈을 들여 직원들에 공급하는 숙소는 1일 202실, 한 달간 6060실에 달한다. 서울메트로 직원은 이 중 80%는  무료로 사용하고 20%는 1박당 5만원을 내고 이용한다.

이 돈이면 지하철 1개 역사의 뿜칠재 석면 제거가 가능하다. 지난 2011년 2호선 신설동역 석면 뿜칠재 철거공사에는 입찰공고서 상 기초금액이 8억5637만원이었다.



문수아기자 moon@

기사본문 http://bit.ly/1s6C6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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